[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5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실적 부진에도 저가형 모델 출시를 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가가 12% 가량 올랐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율주행’을 꼽았다.
▲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 KG모빌리티, 모트렉스,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라이콤, 넥스트칩, 옵트론텍 등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매출로 213억 달러(29조3407억 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매출이 줄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각) 12.06% 오른 162.1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모델2’ 생산을 내년부터 시작하는 등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보였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투자자들은 테슬라 실적 발표 자료에서 신형 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응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테슬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만큼 관련 종목인 자율주행과 2차전지에도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2차전지 실적 우려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2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과 자율주행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