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제약사 항서의약이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 정책 영향 약화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항서의약 목표주가를 57.1위안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 "중국 항서의약, 약가 인하 정책 영향 약화로 실적 회복할 것"

▲ NH투자증권이 22일 항서의약이 올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항서의약이 개발한 항암제 제품사진. <항서의약 홈페이지>


직전거래일인 18일 항서의약 주가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42.4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중국 관련 당국의 집중구매 정책에 따른 약가 인하 영향으로 항서의약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책 영향이 약화되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집중구매 정책은 중국 국무원이 2년에 한번씩 정부집중구매목록, 부문집중구매목록, 부문구매한도액, 정부구매/서비스 공개입찰금액 표준 등 4가지 기준을 결정해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집중구매목록에 포함된 품목은 반드시 집중구매기구에 위탁해 조달돼야 한다.

의약품의 경우 2018년 11월 정책이 통과된 이후 현재까지 6년차를 맞이했다.

중국약학회와 중국의료보험연구회 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가 약품 집중구매 정책에 따라 2021년 11월 기준으로 약품 218종의 평균가격은 정책 시행 전보다 54%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3년부터 해당 정책의 약가 인하 영향이 약화하면서 항서의약의 실적도 일부 회복했다.

항서의약은 2023년 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228억2천만 위안, 영업이익 49억1천만 위안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항서의약의 최대 8개 신약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회사의 실적 증가세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서의약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억 위안, 지배지분 순이익 13억7천만 위안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것이다.

항서의약은 NH해외주식 유망 종목에 2022년 12월1부터 편입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