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최근 약세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530포인트 아래에서는 저가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는 2530포인트로 그 이하에선 가격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지수가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내릴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이어 "지난해와 올해 1월 단기 약세장에서도 PER 10배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며 "기술지표 상 코스피 상대 강도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점도 저가 매수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고 봤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코스피지수는 2591.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내증시 만의 특별한 위험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락이 내부문제에 제한된 것이라면 매수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국내의 특별한 악재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내 기업의 이익전망은 상향 조정 중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화두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즉각적 대응보다 경고 발언에 집중하면서 소강 상태로 진입할 전망이다"며 "지난주 미국증시 급테크 급락은 악재지만 IT를 제외한 유틸리티, 금융, 에너지 등은 단단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가 오르고 있지만 주가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유틸리티 등의 업종 비중을 늘리는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