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이익체력 개선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키움증권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키움증권 주가는 1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키움증권 1분기 지배주주순익 2천억 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됐다. |
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분기 순익 2천억 원대를 회복했고 연간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매우 제한적”이라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실행할 예정으로 증권업종 차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1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7.9% 줄었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1분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손익은 1363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1조 원으로 1년 전(18조 원)보다 양호했다.
신용잔고도 3조3천억 원으로 2023년 4분기(2조9천억 원)보다 늘어났다.
키움증권은 홍콩 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손실이 100억 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이 1조 원이 되지 않이 비용 리스크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2023~2025년 별도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는 이미 취득한 자사주 약 200만 주를 소각한다.
앞으로 3년 동안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윤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주환원율 계산에 신규 자사주 매입은 포함되지만 소각분은 제외된다”며 “이는 경쟁사와 차별되는 부분으로 키움증권은 성장주와 배당주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