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2포인트(1.95%) 상승한 2634.7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5거래일 만에 반등해 2630선 회복, 코스닥도 2%대 급등

▲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올라 26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28포인트(0.44%) 높은 2595.46에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하게 반등하면서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외국인투자자가 58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69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65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환율 급등세가 진정된 점이 국내증시 회복을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등에 전날 3% 넘게 급락했다. 한때 14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9원 급락한 1372.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오버슈팅 및 안정화 가능 시사 발언과 원유재고 증가 및 중동 정세 안정화에 따른 유가 하락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01%) 주가가 모두 올랐다.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43%), 포스코홀딩스(5.12%) 등 2차전지주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3.57%), 네이버(0.61%)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1.07%)와 기아(-0.80%) 주가는 내렸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62포인트(2.72%) 높은 855.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55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8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1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6.51%), 엔켐(4.6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HLB(4.40%), 알테오젠(9.58%), 셀트리온제약(4.67%) 등 제약바이오주도 상승 마감했다. 

리노공업(0.94%), HPSP(3.77%),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이오테크닉스(0.82%), 신성델타테크(2.23%) 등의 주가도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