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막 전날인 15일(현지시각) 행사장을 찾아 전시를 둘러봤다.
 
삼성물산 복귀 이서현, 첫 해외 출장은 아버지가 디자인 혁신 외친 밀라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 <삼성그룹>


이 사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도 방문해 전시를 살펴본 뒤 이탈리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개최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삼성그룹과도 인연이 깊다. 19년 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이른바 ‘디자인 선언’을 한 곳이 바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행사다.

이 선대회장은 2005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방문한 뒤 주요 사장단을 불러 모아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인데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라며 “디자인은 21세기 기업 경영의 최후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