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1차 보존처리 작업 전(아래)과 후(위)를 비교한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영추문과 궁궐 담장의 복구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궁궐 담장의 스프레이 낙서에 대한 2차 보존처리 작업이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보존처리는 지난해 12월에 이뤄졌던 1차 긴급 보존처리의 후속 조치다.
1차 작업으로 전체적인 오염은 제거됐지만 육안으로 흔적이 확인되는 부분이 남아 2차 작업이 결정됐다.
2차 작업에선 아세톤과 젤란검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이 적용된다. 젤란검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문화유산 보존처리제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작업 구간은 피해를 본 구간(약 36.2m)의 약 3분의 1이다. 면적이 넓지 않아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전문가 14명만 투입된다.
다만 복구비용은 1차 작업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추산비용은 1억 원이다.
문화재청은 최종 복구 비용을 산정해 문화유산 훼손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