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국내 수입 과일 유통량을 늘리며 지난 3월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량은 8686톤(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파인애플 수입액도 867만8천 달러(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로 역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망고 수입량과 수입액도 각각 6264톤(지난해 동기 대비 114.0% 증가), 2474만2천 달러(지난해 동기 대비 110.5% 증가)로 사상 최대였다.
바나나와 오렌지 수입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3만8404톤으로 2019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 수입액 규모도 3813만4천 달러로 2018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오렌지 수입량과 수입액도 각각 3만8028톤과 8388만8천 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입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금사과' '금배'로 불릴 정도로 비싼 사과와 배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수입 과일을 국내로 많이 반입해 3~4월 집중 공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배윤주 기자
▲ 표는 주요 과일 수입 규모 추이. 수입량 단위는 톤, 수입액 단위는 천달러. <관세청 무역통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