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야생 사진 작가이자 기후활동가인 프란스 란팅이 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전시회를 5월16일부터 한국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란팅 작가의 '빙산 대성당'. <기후변화센터> |
[비즈니스포스트] 기후위기로 멸종이 가까워진 생물을 주제로 하는 사진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기후변화센터는 5월16일부터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사진작가 프란스 란팅의 전시회 ‘프란스 란팅: 디어 포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란스 란팅은 주로 자연사적 사진 작업을 통해 ‘야생자연 사진의 기준을 세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0여 년 동안 아마존, 보르네오, 갈라파고스,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본토 등 전 세계 자연과 기후변화 영향을 향한 우려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도 기후위기에 따른 멸종위기종에 대한 안타까움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해 ‘디어 포나(친애하는 동물들에게)’라는 부제가 붙었다.
프란스 란팅이 찍은 남극의 모습을 비롯해 대표작 90종이 전시된다.
란팅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한 △얼음나라의 황제들 △정글, 색, 소리와 향기 △아프리카, 오래된 미래 △지구, 멀리서 가까이서 △캘리포니아 와일드 △프란스 란팅의 카메라 등 6개 세션이 진행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란팅 작가는 특별 대담, TED형 오픈 클래스, 야생사진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최기관인 기후변화센터는 기후 인식 제고 프로젝트 ‘클리마투스 컬리지’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열었다. 전시 기간에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생물 다양성 전문가들의 오픈 클래스도 진행된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프란스 란팅의 작품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전시를 관람하며 자연에 대해 생각하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