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여부가 가격 흐름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세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1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 반감기 관련 효과는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파악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는 투자자 기대보다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이와 관련한 기대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는 앞으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1천~1만 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최근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투자자를 비롯한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매수해 축적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상승 효과를 무시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반감기 이전에 낮은 가격으로 매수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