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찾은 농식품부 차관에게 이병학 "라면 과자 할인 지속" "라면 수출 전문공장 건립"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오른쪽)이 8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농심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을 이어간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장은 8일 충남 아산 생산공장에서 열린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라면, 과자류를 위주로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용 라면 생산공장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사장은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수출확대를 위해 라면 수출 전문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농심은 농식품부에 육류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유럽연합 수출 가능 조치와 해외법령 및 규정 개정 정보의 빠른 공유 등을 요청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유럽연합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을 추진 중이다”며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통보한 위생·검역 조치 관련 정보는 에스피에스정보관리시스템 및 농식품수출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부 및 지역본부를 통해 수출업체들에게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긴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훈 차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여건에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격려하고 현장이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 이뤄졌다.

한 차관은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이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