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1월~3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50대로 2023년 1분기(3만4186대)와 비교해 2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 사상 첫 감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급증

▲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기아>


국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2020년 1만763대, 2021년 1만3273대, 2022년 2만7853대, 2023년 3만4186대로 해마다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올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는 9만9832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46.3% 늘었다. 

같은기간 129.3% 증가한 액화석유가스(LPG)를 제외하면 다른 연료별 국내 판매 대수는 모두 뒷걸음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휘발유차는 18.7%, 경유차는 55.7%, 전기차는 25.3%, 기타연료는 37.7% 판매량이 줄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