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23년 3월8일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사 선임안에 조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12년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왔지만 주총을 사흘 앞두고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철회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사내이사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 사외이사는 2명이 늘어나 이사진은 기존 7명에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6명 등 8명으로 새로 구성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7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시즌·세그먼트별 라인업으로 전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프리미엄 및 고성능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