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KT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KT > |
[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정보통신(IC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KT는 2023년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선진화 지배구조를 구축했고, 안정적 조직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저력을 입증했다.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진화했다”며 “하지만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많은 결실을 절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사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반드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는 △제4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두 3개 의안이 상정돼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1960원으로 확정했으며, 4월26일 지급된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3월25일 완료한 271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포함해 모두 5101억 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20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2023년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 도입 계획 외에도 오는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을 보장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방침 등을 밝힌 적이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