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광약품이 덴마크 연구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 지분을 늘려 해외 기업공개에 박차를 가한다.

부광약품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콘테라파마 주식 15만9380주를 에이치델타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양수 받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부광약품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지분 630억 규모 더 인수, "상장 추진"

▲ 부광약품(사진)이 22일 이사회를 열고 덴마크 연구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 주식을 인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양수 규모는 632억3723만752원으로 부광약품의 2023년 자기자본의 26.99% 규모다.

양수 예정일은 4월1일이며 양수 자금 조달은 보유자금 및 차입금으로 마련한다.

부광약품은 이번에 주식을 양수 받으면 콘테라파마 지분율이 기존 74.14%에서 98.56%로 늘어난다.

이번 지분 인수는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의 해외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위해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이사 겸 OCI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해외에서 콘테라파마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장은 “(콘테라파마가) 덴마크 회사인 만큼 덴마크에서 상장하는 게 제일 나을 수 있다”며 “글로벌 회사 상장이 많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상장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에 있는 부광약품의 연구개발 자회사로 현재 파킨슨병 이상운동증과 관련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코스닥 등 국내시장 상장을 조건으로 2020년 에이치델타사모펀드합자회사(구 메디치2020의1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총 5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부광약품은 이날 주총에서 우기석 사내이사와 이제영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