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로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기존 렌터카 사업과 함께 종합렌탈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가 종합렌탈사업을 성장 축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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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과 동양매직 가전렌탈을 접목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는 28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SK네트웍스는 인수가로 6100억 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매직의 EV(기업가치)/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배수가 8.6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SK네트웍스가 적정가치에 인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양매직과 비슷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웅진코웨이와 쿠쿠전자의 2017년 예상 EV/EBITDA는 8~9배로 추산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매직 인수는 2017년 이후 SK네트웍스 사업구조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다”며 “패션사업 정리와 함께 렌터카·경정비사업의 고성장, 동양매직 인수효과 등으로 2017년 이후부터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와 함께 사업구조개편의 일환으로 패션사업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양매직 실적은 2017년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매직 인수와 패션사업부문 매각을 감안했을 때 SK네트웍스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5859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