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에서 열린 제3기 DL이앤씨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건설업계의 외부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DL이앤씨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 주총서 마창민 “수익성 중심 선별수주 기반 해외·성장 분야 개척”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에서 열린 제3기 DL이앤씨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DL이앤씨 >


마 대표는 올해 선별수주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마 대표는 “주택사업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선별수주에 나서고 원가관리에 집중해 이익을 개선하겠다”며 “토목사업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인프라사업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 걸맞은 하수현대화,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트사업에서는 기존에 우호적 관계를 토대로 수익성이 검증된 선별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사업개발에도 지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근본적 경쟁력도 높이고 안전관리 역량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마 대표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통합 업무매뉴얼을 기반으로 본사와 현장 모두 공정·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품질, 안전, 원가 등의 지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 경영이념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며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마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마 대표는 DL이앤씨 사내이사 2번째 임기를 지낸다.

또 윤현식 DL이앤씨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노환용 LG상록재단 비상임이사,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조교수, 남궁주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인가 외부평가위원 등 3인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모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밖에 현금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의결됐다.

DL이앤씨의 2023년도 배당은 1주당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 2우선주 500원이다. 올해 DL이앤씨의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30억 원이다.

마 대표는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 DL이앤씨는 신규수주 확대, 재무건전성 유지 등을 통해 차별화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DL이앤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