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주력제품의 해외수출 확대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메디톡스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 해외수출 늘어 3분기 실적 급증할 듯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메디톡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2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54.4% 늘어나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3분기에 해외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국내매출 93억 원과 해외수출 2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매출은 3.3%, 해외수출은 82.8% 늘어나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주력제품인 보톡스제품 '메디톡신'의 생산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했으나 내년부터 생산능력을 높여 실적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국내에서 메디톡신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정체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국내 판매제품의 생산능력이 거의 다 채워졌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가동하게 될 제3공장을 통해 다시 메디톡신을 충분히 생산하면 초과수요를 해소하고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메디톡스는 현재 제1공장에서 보톡스 제품 약 600억 원, 필러 제품 약 700억 원~1천억 원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가동할 예정인 제3공장은 보톡스제품  6천억 원, 필러제품 4천억 원 규모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