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과 영풍이 19일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에 찬성하는 권고를 냈다.

고려아연은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주총 제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글래스루이스는 결산 배당을 5천 원으로 상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호 의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에도 찬성했다.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이 낸 배당·정관변경 찬성 권고

▲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기말 배당과 정관변경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앞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은 기말 배당과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이 훼손될 될 수 있다며 주총 표 대결을 선언했다.

고려아연은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주권익 보호'라는 영풍의 주장이 무색해졌다"며 "특히 배당 안건에 대해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안건에 찬성 권고를 내면서, 영풍의 배당 확대 주장이 고려아연 주주가 아닌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영풍 경영진들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로 해외 및 기관 투자자들은 의결권 행사에 글래스루이스 권고안을 참고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글래스루이스의 찬성 권고로 해외 및 기관 투자자들 역시 19일 고려아연 주주총회 핵심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