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두고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15차례 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1천조 원 규모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여당의 선거대책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비판했다. |
지역개발에 1천조 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 허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1년 예산이 640조 원 정도인데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퍼주기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세수 상항과 재정 여건에 비춰볼 때 말이 안되는 이야기로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관권선거'다"고 말햇다.
윤 대통령이 민생에 대한 심도 있는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민생토론회가 전부 정치쇼다"며 "민생은 과일값, 물가, 서민 사는 이야기를 해야지 지역개발 공약 1천조 원을 운운하는 것은 민생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