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5%(0.20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국 원유 수입량 감소 포함 수요 둔화 불안 커져

▲ 6일(현지시각) 예멘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는 바베이도스 국적 컨테이너선 '트루 컨피던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8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불안 속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6일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중국 원유 수입량이 8830만 톤이었다고 발표했다. 일 평균 원유 수입량으로 환산하면 12월 대비 6% 감소한 수치였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로이터를 통해 “중국의 수입량은 원유 구매가 위축됨에 따라 줄었다”며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공급이 늘고 있다며 현재 시장내 원유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다만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각) 예멘 반군 후티는 바베이도 국적 컨테이너선 ‘트루 컨피던스’를 공격했고 현재 사망자 3명, 부상자 4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홍해 지역에서 후티의 공격이 시작되고 사망자가 나온 첫 사례였다.

CNN에 따르면 트루 컨피던스 공격이 발생한 다음 날 수에즈 운하 통과를 유보한 선박이 전날보다 225% 증가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