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손 여사는 7일 오후 5시4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대통령이 2015년에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 7일 손명순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1996년 9월4일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가 첫 방문국인 과테말라 아무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
손 여사는 1929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손 여사는 이화여대 3학년이던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갔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로 '민주화'와 함께 '손 여사와 결혼한 일'을 꼽기도 헀다.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 사이에 둔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3녀가 있다.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다. 8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진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