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 원도심 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의 바다와 하늘, 땅 모두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먼저 2027년까지 노후화된 도시 개발 활성화에 2조 원 넘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후화되고 공동화된 인천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천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재개발 지원 지역을 특정하면서 속도감 있는 정책 수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 구월, 연수, 계산, 만수, 부평을 비롯해 준공 뒤 20년이 지난 노후 계획도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기본방침 및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뜻도 알렸다.
항공과 항만 산업 육성에도 힘을 싣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국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며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올해 10월 마무리되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항공인프라 확장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신항 제1부두와 제2부두에 1조 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이자 전략산업인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