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과 해상풍력 기술교류 협약

▲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 부사장(왼쪽)과 피터 마쿠센 에네르기넷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강당에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인 에네르기넷과 기술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강당에서 6일 에네르기넷과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네르기넷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및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및 전력망 통합 관련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덴마크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과 2021년에 맺은 양국 간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및 전력설비 설계경험과 HVDC 운영기술을 비롯해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 및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전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2025년 12월까지 개발해 해상풍력발전 연계 등 현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우리 회사가 보유한 계통 운영 및 계획 분야의 기술을 에네르기넷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결합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