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과 퍼플렉시티 등 기업들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28일(현지시각)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왼쪽 세 번째)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 직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핀'을 선보였다.
AI핀은 스마트폰의 뒤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떠오른다. 휴메인은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했다.
SK텔레콤과 휴메인은 AI핀의 한국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휴메인은 AI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한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최종 검색 결과와 참고용 자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AA 사업의 가속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협력을 나누고 있는 AI 기술 기업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앞으로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