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 열풍에 소외됐던 미국 은행주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은행주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ETF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깜짝실적 뒤 인공지능 관련 주식이 한 차례 더 반등했지만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에 머물러있다”며 “인공지능이 쉬어간다면 자산 관련 주목할 테마로 미국 은행, 특히 지역은행주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열풍에 소외됐던 미국 은행주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은행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미국 은행주는 1월 말 뉴욕커뮤니티뱅크(NYCB) 실적발표 뒤 지역은행 부실우려가 높아지면서 기피되던 투자처로 여겨졌다. 실제 대표 ETF펀드에서는 1월 말 이후 자금이 빠르게 유출됐다.
하지만 인공지능 주식의 상승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2월 말 들어 은행주에 다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상황에서 은행업종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고 특히 최근 은행주 가격이 표준편차를 활용한 투자 보조지표인 볼린저밴드 하단을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은행주가 부각될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은행주는 가격 이점을 고려할 때 접근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와 관련해 주목할 ETF는 미국 은행, 지역은행 관련 대표 ETF인 KRE, KBE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