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숙박세일페스타, '여행·이커머스' 플랫폼 할인 꿀팁 비교해 보니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준비한 숙박세일페스타가 27일 온라인 주요 플랫폼 40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숙박세일페스타 홈페이지>

[비즈니스포스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마련한 숙박세일페스타가 막을 올렸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여행 플랫폼뿐 아니라 쿠팡과 G마켓·SSG닷컴, 11번가, 티몬, 위메프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대거 참여한다.

각 플랫폼들은 정부 지원 혜택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 제공하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주요 온라인 채널 40곳에서 숙박세일페스타가 일제히 열렸다. 

숙박세일페스타는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020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관광 지원 행사다. 1박에 5만 원을 초과하는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3만 원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 행사의 핵심이다.

이번 행사의 쿠폰 발급 기간은 2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다. 정부는 이 기간에 숙박할인권을 모두 11만 장 배포한다. 숙박 기간은 2월 27일부터 4월14일까지다.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행사 취지에 맞춰 사용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업소를 예약할 때만 쿠폰을 쓸 수 있다.

지방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이번 행사 때 숙소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부에서 일괄 지원하는 3만 원 할인 혜택 이외에도 각 플랫폼마다 추가 할인 혜택을 지급하고 있어 꼼꼼하게 따져본다면 저렴한 가격에 봄나들이를 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는 27일 숙박세일페스타 첫 날을 맞이해 최대 5만 원을 할인해준다. 정부 지원금 3만 원 이외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2만 원을 추가로 싸게 해준다. 단 카카오페이머니로 20만 원 이상을 결제할 때만 가능하다.

여기어때 역시 추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만 원 한도 안에서 10%를 할인해주며 우리카드나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7만 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을 즉시 할인한다.

마이리얼트립은 ‘3만 원 쿠폰 받고 22% 더블할인까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이리얼트립이 초저가 상품이라고 홍보하는 ‘제로마진’ 상품은 10% 추가로 할인되며 이에 더해 결제 시 추가로 12%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2% 할인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만 가능하며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이후 선착순 110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 플랫폼들만 풍성한 혜택을 준비한 것이 아니다.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나름 각자가 마련할 수 있는 최대로 혜택을 준비해놨다.

쿠팡은 숙박세일페스타에 더해 소노리조트&쏠비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의 주요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2만 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유료멤버십인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에게 더 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해운대 엘시티레지던스나 라마다속초호텔의 경우 최대 2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국내여행 40% 할인을 내걸었다. 21일부터 한 달 동안 1천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원을 할인해주는 30% 할인 쿠폰을 2장 제공하며 1천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원을 할인해주는 10% 중복 할인 쿠폰은 무제한 제공한다.

SSG닷컴 역시 27일부터 3월10일을 자체 프로모션 기간으로 정하고 자체 추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구매 시 1만 원 추가 할인, 10만 원 이상 구매시 1만5천 원 추가 할인, 15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추가 할인, 20만 원 이상 구매 시 3만 원 추가 할인, 30만 원 이상 구매 시 4만 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SSG닷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형태다.

구매 금액에 따라 행사카드 최대 7% 청구 할인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11번가 역시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을 통해 최대 13만 원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객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독 여행몰을 만들기 어려운 중소 여행사(종이비행기, 콘도24, 선민투어, 올스테이, 플레이스토리, SM컴퍼니, 트립일레븐, 펜션라이프, 플러스앤, 핑거스컴퍼니)의 상품을 구매하면 숙박세일페스타 쿠폰와 별개로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또는 15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와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중소 여행사 상품을 10% 추가 할인도 해준다.

숙박세일페스타를 이용할 때 주의 사항도 있다. 2004년 이전 출생자(성인)만 쿠폰을 받을 수 있따는 점이다. 1인 1매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 예약에만 쿠폰이 적용되며 방을 잠깐 빌리는 대실의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쿠폰을 여러 플랫폼에서 중복 발급할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 만약 야놀자 플랫폼에서 숙박세일페스타 쿠폰을 받았다면 당일에는 여기어때나 마이리얼트립, 쿠팡, G마켓 등에서는 쿠폰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쿠폰을 받은 뒤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쿠폰 사용 기한이 만료돼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다른 플랫폼에서 쿠폰을 다시 내려받기 할 수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