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부사장 "테슬라는 전기차 파트너, 진정한 경쟁자는 내연기관차"

▲ 중국 BYD 수석부사장이 테슬라를 경쟁 상대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 확대를 함께 추구하는 중요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재차 짚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비야디) 부사장이 테슬라를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27일 BYD 수석부사장 스텔라 리의 발언을 인용해 “BYD와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 전체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파트너”라고 보도했다. 

BYD는 이전에도 테슬라와 경쟁하기보다 전기차 시장 확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적이 있다.

스텔라 리는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경쟁자는 내연기관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테슬라와 BYD 사이 겹치는 수요층은 15% 미만이라며 판매 경쟁보다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테슬라는 이미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구매해 사용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매우 훌륭한 수준”이라며 BYD에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