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2-27 0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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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올해 해외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과 K푸드라는 글로벌 식품 시장의 양대 트렌드에 해당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2024년은 창립 40주년으로 해외 법인 반등과 재무구조 개선까지 이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풀무원이 올해 해외사업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사진은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새첨단 R&D 풀무원기술원 전경.
풀무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330억 원, 영업이익 8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적자였던 해외사업의 흑자 전환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의 합산 영업손실은 2022년 455억 원에서 2023년 222억 원으로 감소했는데 올해는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사업의 경우 식품제조유통은 기존 주력 제품의 프리미엄화와 지구식단 브랜드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온라인과 B2B(기업 간 거래), 편의점 채널 등 성장하는 채널에 집중하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식품서비스유통은 계열사 수주와 군급식을 통한 차별적 성장, 휴게소 사업부 회복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풀무원은 최근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해외사업을 놓고 2024년 상반기에는 적자 폭을 축소하며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금액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50% 안팎인 연간 1200억~1300억 원을 지출해 재무구조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이날 풀무원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