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충청북도가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나섰다. 

충청북도는 내년 2월까지 ‘청주국제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할 전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도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계획 연구용역 공고, "정부 계획에 반영 노력"

▲ 충청북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해 최종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청주국제공항>


도는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고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과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민항기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활주로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로 제한돼 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민간 활주로 신설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용역에서는 청주공항 현황과 이용권역, 주변 산업 및 지역개발 현황 및 계획, 항공노선·공항시설·건설계획 등을 분석해 2060년을 목표로 한 항공수요 예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도는 청주공항의 현 문제점을 진단하고 민간 활주로 신설을 포함한 슬롯 증대 방안, 기반 시설 확대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해 길이와 이격거리, 터미널 확장과 신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건설 방안은 물론 공항 확장 등에 따른 환경적 영향 분석과 예상 민원 해결 방안 등이 종합 검토된다.

이밖에 민간 활주로 신설에 필요한 법·제도·행정 절차와 제반 사항의 해결 방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의 필요성, 전문가 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방안도 논의된다.

도 관계자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해 최종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