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입찰 과정에서 협력사의 안전 역량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한다.
롯데건설은 15일 안전 역량 등급 반영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 입찰제도에 안전 역량 등급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입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건설이 2월15일 협력사 입찰제도에 안전 역량 등급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롯데건설은 협력사가 입찰한 금액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 역량 등급에도 점수를 매겨 낙찰 회사를 선정하게 된다.
협력사의 안전 역량 등급은 롯데건설이 자체적으로 매기는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사에서 진행한 안전 평가를 기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우선 고난도 공정 가운데 하나인 대지를 조성하는 토공사 입찰 과정에만 이 제도를 적용한다. 그 뒤 제도의 적용범위를 다른 고난도 공정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도를 통해 기존 최저가 낙찰제를 보완하고 파트너사의 안전중심 경영을 유도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체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안전역량 등급이 일정 수준인 협력사에만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입찰제도를 도입하는 등 협력사 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에서 운영하는 안전 체험관 교육을 이수한 협력사 관리자만 현장에 투입하도록 제도화하는 동시에 안전 분야 우수 협력사에 지원과 포상도 하고 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