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금리 흐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에 둔감한 경기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4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어주’를 꼽았다.
▲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으로 전망돼 금리에 둔감한 경기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 |
관련주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이마트, BGF리테일, 한전KPS 등을 제시했다.
현지시각 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예상을 웃돌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1월 미국 CPI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3.9%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시장예상인 2.9%와 3.7%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는 급락했고 미국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3% 넘게 빠지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이에 따라 금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적으로 금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방어주로는 통신과 유통, 전기 등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고금리에 기업가치 변화가 제한적인 통신과 음식료, 유통, 유틸리티, 건강관리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