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올해 첫 시즌 비주얼 테마를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2024년 봄 시즌 비주얼 테마를 12일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시즌별로 다양한 예술 작가와 협업해 백화점 내·외부 장식 등을 통해 비주얼 테마를 선보여 왔다.
▲ 롯데백화점이 노엘 반다이크와 협업해 제작한 AI활용 봄 비주얼 테마 이미지. <롯데백화점> |
지난해 성탄절에는 정세랑 작가, 줄리아 사르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마이 디어리스트 워시’라는 테마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봄에는 AI아티스트 노엘 반다이크와 협업해 ‘원더 드림스,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한 봄’을 테마로 한 이미지를 내놨다. 반다이크는 추상 회화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아티스트다.
롯데백화점은 "노엘 반다이크가 이번 인공지능 테마 프로젝트를 통해 꿈과 현실 사이의 미묘한 경계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인공지능 사이의 여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번 테마의 제작 수단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테마가 유통업계 인공지능 활용 범위를 넓힌 새로운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통업계가 기존에는 인공지능 활용도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상품 추천 서비스, 챗봇 상담, 물류 운송 플랫폼 등에 한정해왔으나 이번 시도를 통해 비주얼 이미지 제작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뜻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반복되는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 색다른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일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