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큰 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장기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일반적인 만큼 이는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낙관적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력해지며 시세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8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축적이 추가 상승 전망에 확신을 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관측을 제시했다.
1천 BTC(비트코인 단위)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수가 2주 전과 비교해 3.66% 증가하며 뚜렷한 매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비트코인 매수세에 힘을 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대량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 차익보다 중장기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자산을 축적하는 흐름을 보인다.
따라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력해졌다는 것은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45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ETF)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발표가 나온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