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국내 수입차 신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대폭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4% 줄었다. 
 
1월 수입차 판매 감소 속 하이브리드차 비중 절반 넘어서, 판매 1위 BMW

▲ BMW 5시리즈. < BMW코리아 홈페이지 >


1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한 7065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54.0%를 차지했다. 

그 뒤는 가솔린차 4208대(32.2%), 전기차 821대(6.3%),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88대(4.5%) 디젤차 401대(3.1%) 순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330대로 올해 첫 수입차 월간판매 1위 자리를 꿰찼다.

2위는 931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3위는 998대를 판 렉서스가 차지했다.

4위 볼보(965대), 5위 토요타(786대), 6위 포르쉐(677대), 7위 미니(543대), 8위 랜드로버(340대), 9위 링컨(285대), 10위 포드(229대)가 뒤를 이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126대가 팔린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646대)가 2위, BMW X5(585대)가 3위에 올랐다.
 
트림(모델별 등급)별 판매량은 BMW 520 59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 558대, 렉서스 ES300h 556대 순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차가 1월 1만164대로 점유율 77.7%를 차지했다. 일본차는 1961대(15.0%), 미국차는 958대(7.3%)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8207대로 62.7%를, 법인구매가 4876대로 37.3%를 각각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 및 일부 브랜드 재고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