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2-02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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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금리하락과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9.54포인트(0.97%) 높은 3만851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0.54포인트(1.25%) 상승한 4906.1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7.63포인트(1.30%) 높은 1만5361.64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덜 비둘기파적이었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뉴욕뱅코프발 지역은행 유동성 우려에도 제조업지표 호조, 4분기 단기노동비용 하락, M7(매그니피센트7)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 재부각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반등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32%포인트 하락해 3.882%로 내려왔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를 밑돌면서 최근 한 달 중 최저수준에 가까워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주당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4천 건으로 지난주(21만5천 건)와 시장 전망치(21만3천 건)를 모두 웃돌았다. 4분기 단위 노동비용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뉴욕뱅코프발 지역은행 유동성 우려도 연준의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뉴욕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배당금을 삭감하면서 지역은행에 대한 위기가 다시 고조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됐다. 아마존과 메타가 장 마감 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2.63%)은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매매에서 주가가 7.11% 가량 급등하고 있다. 메타(1.19%)도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 마감 뒤 주가가 14.92% 급등하고 있다.
업종 전반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경기소비재(2.0%), 필수소비재(2.0%), 유틸리티(1.9%) 등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