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
대한항공 주가는 30일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업가치(EV)에 목표 배수 4.8배를 적용하고 순 차입금을 차감해 산정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10배, 주당순자산비율(PBR) 1.1배에 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7.3배, 주당순자산비율의 0.8배이다.
배 연구원은 “높아진 재무 건전성과 영업이익 체력에도 저평가 국면이다”며 “합병 관련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도 2024년 예상 영업이익 수준과 가치평가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에서는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930억 원, 영업이익 2843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2% 늘고 영업이익은 45.0% 줄어든 것이다.
배 연구원은 “견조한 운임과 수송실적에도 일회성 인건비가 대폭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호실적이 기대됐다.
배 연구원은 “국제선 유상승객운송거리(RPK)는 2023년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운임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에즈 운하 이슈로 화물 운임의 단기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는 해외여행 성수기 효과와 낮아진 급유단가가 반영돼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6430억 원, 영업이익 1조7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