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양4동 신속통합기획 확정, 50층 안팎 2950세대 한강변 특화단지로

▲ 서울 광진구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광진구 자양4동 일대가 50층 안팎의 아파트를 포함한 한강변 특화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주변으로 뚝섬 한강공원, 성수 카페거리, 역세권 상권, 대학교(건국대, 세종대, 한양대)가 인접해있지만 노후화한 집들과 좁은 골목,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서울시는 한강변에 가깝게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이 지역을 한강 생활권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서울시는 이번 기획안에서 현재 제1종, 제2종, 제3종 주거 등이 혼합된 대상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 하나로 조정하고 용적률 300% 이하의 50층 안팎, 2950여 세대의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한강 근처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도시와 한강을 잇는 남북 방향의 중앙공원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상지 일대에 뚝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한강 접근로도 정비하고 기존 노유시장길 및 중앙공원변으로 가로활성화시설과 입체보행로를 마련한다. 상습 정체구간인 뚝섬로 폭을 넓혀 지역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올해 안에 이 지역 일대의 정비구역 및 계획 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시게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 등을 적용받아 전반적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자양4동 57-90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과 함께 자양~성수 일대 스카이라인의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변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등 도시·주거공간의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