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이율을 높인다. 청년도약계좌는 그동안 5년이라는 긴 만기가 단점으로 꼽히며 기대 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30일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할 때 적용되는 중도해지이율을 높이고 1년 만기 적금 신상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 은행권이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이율을 높인다. |
은행권은 먼저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하면 중도해지이율을 은행의 3년 만기 적금 금리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1월 기준 시중은행 3년 만기 적금 금리는 3.2~3.7% 수준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금융상품인데 5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만기 등을 이유로 애초 기대 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은행권은 1년 만기 상품인 ‘청년도약플러스적금’도 출시해 청년희망적금 일시납입 가입자의 적금 공백 해소도 돕는다.
정부는 최근 문재인정부의 청년 지원 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끝난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다만 일시납입을 신청하면 일시납입금 전환 기간 일시적으로 추가 납입을 할 수 없다. 은행권은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적금 공백을 ‘청년도약플러스적금’으로 메워주겠다는 것이다.
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4월에 출시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세부 금리나 출시 은행 등은 내부 조율 절차를 걸쳐 결정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앞으로도 청년층의 자산형성과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