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가가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소멸하는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이전상장에 성공했음에도 29일 장중 엘앤에프 주가가 내리고 있다. |
29일 오전 11시18분 코스피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77%(9200원) 내린 1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06%(100원) 낮은 15만9300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통상적으로 코스닥 종목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패시브(시장추종)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코스피 이전상장이라는 재료의 상승효과가 미미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식처럼 인식되던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상승’ 전망에 다소 보수적이다”며 “신규 지수편입 이후 자금 유입은 일시적 주가 상승 동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결국 2차전지 업황 개선과 엘엔에프의 펀더멘탈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면 구조적 주가 저평가 해소, 주주가치 극대화는 다소 어렵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468억 원과 영업손실 2804억 원을 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