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이어진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아직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고개를 든다.
▲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안팎에서 안정화되고 있지만 아직 하락세가 끝났다고 보기 이르다는 투자기관의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16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때 3만8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졌지만 곧 반등해 투자자들의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히는 4만 달러대를 지켜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배런스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는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데 주목했다.
배런스는 투자기관 FX프로 분석을 인용해 “일부 투자자는 자산을 매도하고 일부는 축적하는 엇갈린 태도를 보이며 비트코인 시세에 조심스러운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FX프로는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때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다.
FX프로는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시세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해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된 뒤 이어진 하락세가 아직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가상화폐 시세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