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완주에 궤도 공장 신설하기로, 2026년까지 500억 투자

▲ 김관영 전북지사(왼쪽에서 두번째), 최영철 LS엠트론 특수사업부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2024년 1월24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S엠트론 >

[비즈니스포스트] LS엠트론이 완주에 궤도 공장을 신설해 2026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한다.

LS엠트론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궤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궤도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데 필요한 궤도시설과 궤도차량, 관련 운송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최충식 완주 테크노밸리 대표와 최영철 LS엠트론 특수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세아제강, 지엘켐 대표 및 관계자 등도 참여했다.

LS엠트론은 완주 테크노2밸리 산단 3만7628㎡ 부지에 궤도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한다.

LS엠트론은 기존 전주공장에서 방산분야(궤도)를 분리해 궤도 생산성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공장과 4km 떨어져 있다. 기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는 뜻이다. 주요 협력업체가 같은 산업 단지 안에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사업을 시작했다. 50년 이상 국방부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독점 공급했다. 글로벌 궤도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형, 러시아형, 한국형 궤도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미국, 폴란드, 스페인 등 세계 40여 개국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다.

최영철 LS엠크로 사업부장은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하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협약을 발판으로 궤도 생산성을 강화해 'K-방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