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상장사 인수합병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25일 예탁결제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31개 상장사가 인수합병을 실시했다.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 예탁원이 25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131곳이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34개 상장사가 인수합병을 실시해 1년 전보다 10곳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97개 상장사로 4곳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인수합병을 실시한 상장사는 2021년(53곳), 2022년(44곳), 2023년(34곳)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을 실시한 상장사는 2021년(88곳), 2022년(93곳), 2023년(97곳) 등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상장사가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5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6% 줄었다.
코스피시장에서 628억 원이 지급돼 1년 전보다 52.9% 줄고 코스닥시장에선 963억 원이 지급돼 26.1%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수청구대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기업은 각각 우리종합금융(356억 원)과 연우(488억 원)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인수합병 같이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이에 반대했던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사가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를 통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지급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