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이 오는 4월 총선을 계기로 노동자의 권리를 높이고 의료와 돌봄의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심각한 불평등에 다중위기까지 겹친 상황에도 윤석열 정권과 정치권은 이전투구에만 매몰돼 민생은 뒷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총선 통해 노동자 권리 높이고 의료와 돌봄 강화 주력"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2024년 민주노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위원장은 "노동자와 국민이 광장에 쏟아져나오지 않는 것은 총선이라는 정치적 계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정권 심판 여론이 지속해서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총선을 통해 분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민주노총은 총선과 관련해 2월 안으로 요구안을 발표하고 같은 달 24일 '윤석열 정권 심판·총선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10일 총선 이후에는 5월1일 '세계 노동절대회', 6월22일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전국노동자대회', 9월28일 '사회 공공성 강화 시민대회' 등을 진행한다.

양 위원장은 "임금과 노동권, 사회 공공성 강화라는 의제를 갖고 투쟁하고 사회적 여론을 만들겠다"며 "총선 이후 다양한 사업과 투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