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투싼을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증가로 유럽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8월까지 유럽에서 32만3503대를 팔았다.

  현대차, 유럽에서 SUV 판매 늘고 세단은 고전  
▲ 현대차 신형 '투싼'.
RV(레저용 차량)가 13만5110대 팔려 전체판매의  4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10만6156대에 비해 27%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 가운데 RV 판매비중은 2010년 22%에서 2013년 33%, 2014년 34%, 2015년 35%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처음 40%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RV는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3종과 소형 미니밴 ix20 등 모두 4종이다.

신형 투싼은 올해 8월까지 유럽에서 10만1453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유럽 판매를 이끌고 있다. 여름 휴가철로 비수기인 8월 8천834대가 팔린 것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매달 1만 대 이상이 팔렸다.

RV 판매가 유럽에서 호조를 보인 데 반해 승용차 판매는 부진했다. 승용차 판매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8만54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 18만6976대에 비해 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차량은 유럽 주력 모델이었던 경소형차 대비 수익성이 높아 현대차 유럽 판매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형 투싼을 필두로 신형 i30와 아이오닉 등 하반기 신차 출시로 유럽에서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