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패션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의 한국 판권을 소유한 에이유브랜즈가 이 브랜드의 모회사인 영국 회사를 인수했다.
에이유브랜즈가 최근 락피쉬를 운영하는 영국 젠나의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 국내 기업 에이유브랜즈가 패션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영국 젠나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사진은 락피쉬웨더웨어의 유명 상품 '레인부츠'. <락피쉬웨더웨어> |
에이유브랜즈는 전세계 49개 나라의 락피쉬 상표권을 포함한 젠나 지분 100%와 회사 운영 운전자본 등을 모두 포함해 약 500만 파운드(약 84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피쉬는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레인부츠’를 만드는 회사로 2030 여성층에 잘 알려져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2010년 락피쉬를 한국에서 전개할 파트너기업으로 영국 젠나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3년에는 한국 상표권과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후 브랜드를 락피쉬웨더웨어로 리뉴얼한 뒤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는 해외 기업의 브랜드 상표권을 사서 사업을 펼치던 기업이 글로벌 회사를 역으로 인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거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휠라 브랜드를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인 형태다.
에이유브랜즈는 지난해 매출 56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냈다.
락피쉬웨더웨어에서 낸 매출만 510억 원일 정도로 락피쉬웨더웨어는 에이유브랜즈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