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2월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 모델Y가 전시돼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모델Y가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3만 대가 넘게 팔리며 6위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자동차 평가업체 켈리블루북(KBB)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모델Y가 작년에 39만4497대가 팔리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판매량에서 2위를 기록한 차량도 22만910대가 팔린 테슬라의 모델3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모두 120여만 대인데 테슬라의 두 모델이 과반인 51.28%를 차지한 것이다.
포브스는 “테슬라는 일부 모델의 가격을 6천 달러(약 796만 원)에서 최대 2만 달러(약 2656만 원)까지 인하했다”며 “작년 4분기 테슬라 차량의 판매고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0%가까이 증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하가 판매를 늘린 주 요인이라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1월16일 미국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모델Y와 모델3의 후륜구동 모델은 각각 3만2890달러(약 4367만 원) 및 3만5990달러(약 4780만 원)다.
모델3에 이어 쉐보레 볼트와 포트 머스탱 마하-E 그리고 폴크스바겐의 ID.4가 미국 전기차 판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아이오닉5가 3만3918대로 6위다.
아이오닉5 뒤로는 테슬라 모델X와 BMW의 i4, 그리고 전기 픽업트럭인 리비안 R1S, 포드 F-150 라이트닝이 있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7500달러(약 997만 원)의 세액공제를 모두 받는 차량이 줄면서 2024년 판매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아이오닉5를 포함한 자사 전기차를 미국에서 구매하는 고객에 최대 7500달러의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