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실제 방송현장. <현대홈쇼핑> |
[비즈니스포스트] 라이브커머스 ‘쇼라’가 지난해 주문금액 기준 업계 1위를 지켰다.
14일 쇼라 운영사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쇼라의 지난해 연간 주문금액은 2020억 원을 기록했다.
쇼라는 2018년 출범했다. 최근 3년동안 매년 두 자릿수 주문금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5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보다 53%, 2022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쇼라팀장은 "2030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쇼핑라이브 이름을 지난해 초 쇼라로 변경하고 색다른 상품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1인당 주문금액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구해왔쇼라'를 비롯해 △생필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쟁여두쇼라' △리퍼비시(전시 상품 등을 재포장한 물건) 판매 특화 방송인 '줍줍하쇼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집방쇼라'도 편성했다. 지난해 진행한 160여 회의 집방쇼라 누적 시청자 수는 84만 명에 이른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3년 쇼라의 2030세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은 2022년보다 56% 늘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쇼라의 질적성장에 나선다.
증강현실(AR)기술을 적용한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오프라인 채널이 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백스테이지쇼' 등을 올해 1월 선보였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달리 쇼라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 등으로 나타났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더 쉽고 다양하게 쇼라를 경험함으로써 모바일 쇼핑 채널의 대명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