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1-12 09: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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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회복했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29포인트(0.04%) 상승한 3만7711.02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780.2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54포인트(0.0%) 높은 1만4970.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CPI 결과 발표 뒤 장 초반 하락했으나 점차 하락폭을 좁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인식, 이번 물가지표를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엇갈린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CPI는 1년 전보다 3.4% 오르면서 전달치(3.1%)와 시장 전망치(3.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3.9%로 전달치(4.0%)에 비해 하락했지만 연료와 에너지 품목 등의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근원 CPI가 하락했고, 1월 CPI가 재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시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 이후 연준 인사도 이번 C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하면서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