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새 사장 후보군이 24명으로 추려졌다.

KT&G는 11일 이사회 산하 기구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사외 후보 14명, 사내 후보 10명 등 모두 24명을 차기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T&G 사장 후보 24명으로 확정, 공개모집 8명 서치펌 추천 6명 사내 10명

▲ KT&G가 새 사장 후보군으로 모두 24명을 추렸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본사. <연합뉴스>


백복인 현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9일 밝혀 다음 사장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외 후보군은 공개모집 응모자 8명과 서치펌 추천 후보 6명 등이다.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프로그램 대상자 가운데 10명이 포함됐다.

KT&G는 관련 법령과 정관에 따라 사장 선임 절차를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앞으로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본격적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1월 말까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를 선정하기로 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숏리스트를 더욱 심층적으로 심사해 2월 중순에 2차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더욱 압축한다. 그 이후 명단이 공개되며 2월 말에 최종 후보자가 선정된다.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새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KT&G 정관에 따르면 연임 의사가 없는 현직 사장도 사장추천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백복인 사장은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자는 취지에 따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며 KT&G 이사회는 현직 사장의 연임의사 여부와 상관없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정관개정 안건도 3월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백종수 지배구조위원장은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퇴한 백 사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충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